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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4-19 12:24
귀농귀촌인이야기 서석면 이명자,이군재 씨 부부
 글쓴이 : 홍노복
조회 : 218  

서석서 개암나무에 제2인생 걸었어요
개암나무 3~4년 후면 고소득 예상 농촌생활 만족
원주민에 먼저 다가가 친목 다져 지금은 이웃사촌
 
주방의 식탁이 편하고 좋아요. 주변 경치도 너무 좋고요.”
이명자(64) 씨는 이렇게 말하며 남편 이군재(65) 씨를 불렀다. 그녀의 말처럼 창문을 통해 비춰진 바깥 경치는 잘 다듬어진 정원처럼 아름다웠다.
이 씨 부부가 사는 곳은 서석면이다. 큰 도로에서 산 쪽으로 외길을 타고 한참을 들어가야 도착한다. 주변에는 맑은 물이 흐르고 개울 건너 산들이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다.
그녀의 집을 방문했을 때 식탁에는 군고구마와 제사음식이 남아 있었다. 거실에서 커피를 마시며 이 씨 부부의 귀농 이야기를 들었다.
이군재 씨는 건축업에 종사하다 은퇴 후 2013년 곧바로 귀농을 결심해 실행에 옮겼다고 한다. 태어난 곳은 경기도 송산인데 어렸을 때 집에서 포도 농장을 했다.
그는 농촌의 삶은 어려서부터 몸에 배어 있어 귀농을 자연스럽게 실천에 옮겼어요. 현직에 있으면서 집을 지었는데 친구와 회사의 도움을 받아 비교적 수월하게 지을 수 있었다고 했다. 자녀는 아들 딸 둘인데 서울에서 출가해 살고 있다. 서울의 집은 자녀들이 살고 있어 그대로 물려주다보니 노후자금이 부족하다고 했다. 현재는 인근 밭에 블루베리와 개암나무를 재배해 판매하는 소득이 전부여서 열심히 농사를 짓고 있다. 손녀딸이 자주 놀러오고 흙을 좋아해서 제초제를 쓰지 않는다. 손녀딸을 위해 수영장도 만들었다.
개암나무는 2013년부터 심기 시작했다. 그때는 작목협회가 결성되지 않아 보조금이 없어 힘들었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지난해 고소득 작물로 분류가 되어 보조금을 지원받기 시작했다. 최근 개암열매의 시세가 1kg25000원 정도 하고 있어 3~4년 정도 지나면 1그루에 5만원의 수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개암나무가 비탈진 밭에 자라고 있어 퇴비를 지게로 나르고 물도 져 날라야 한다. 그래서 행정기관에 관정 개발과 운반차를 지원받을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처음 이곳에 집을 지으면서 원주민들에게 먼저 다가가 친목을 다졌다. 마을에 정착을 하면서 마을 사람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따뜻하게 대하면 원주민들이 살기 위해서 온 사람들을 잘 받아 주겠지 하는 마음으로 성심을 다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나아진 것이 없어 마을회의에 참석해 여기에 살려고 오는 사람도 이웃이니 이웃으로 받아 달라며 진심을 말했다고 한다. 그리고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기 위해 트랙터 교육을 받아 마을 사람들의 밭을 갈아 주기도 하고 건설 쪽에서 일했기 때문에 문짝도 수리해 주었더니 지금은 아주 사이가 좋아졌다고 한다. 이명자 씨는 블루베리 묘목도 나눠줘 인심을 얻었다. 집을 지을 때는 비가 새는 천막에서 인부들에게 하루 5끼의 식사를 대접할 때가 너무나 힘들었다며 그때 남편과 평생 싸울 것을 다 싸웠다며 웃었다.
그녀는 귀농귀촌은 철저한 계획을 세워야 실패를 하지 않고 보람을 느낀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지금은 땅에 투자를 해 여유자금이 없는 것이 안타깝지만 100%의 만족을 느끼며 생활하고 있다. 이들 부부는 현재 농촌생활에 만족해하고 있다.
이들이 운영하는 농장은 황정골 향기 농원이다. 이명자 씨는 개암나무를 잘 가꾸어 수익도 올리고 홍천으로 귀농귀촌하는 분들에게 모범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손녀가 셋인데 여기 와서 재미있게 놀며 커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사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며 행복한 웃음을 지었다.                                                          
김정헌 기자